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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영화

하늘에서 세상을 갖고 논 남자! 영화 "아메리칸 메이드"

by 옐로사과 2023.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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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메이드

톰 크루즈의 대표작 중 하나인 ‘아메리칸 메이드’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 영화는 2017년에 개봉한 미국의 전기, 블랙 코미디, 범죄 영화로, 1980년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영화의 제목은 원래 ‘메나 (Mena)’였는데, 작품의 내용을 더 잘 표현하기 위해 ‘아메리칸 메이드’로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시대적 배경

영화는 1978년부터 1986년까지의 미국과 중남미의 역사적 사건들을 배경으로 합니다. 이 시기는 냉전이 한창이었고, 미국은 소련과의 대결을 위해 중남미에서 반공주의 세력을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니카라과에서는 산디니스타 국민해방전선이 소모사 소모사 대통령을 전복하고 좌파 정권을 수립했습니다. 미국은 이에 반발하고 콘트라라는 반군을 은밀하게 지원했습니다. 콜롬비아에서는 메데인 카르텔이라는 마약 조직이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이 조직은 파블로 에스코바르를 주축으로 하여 코카인을 대량으로 생산하고 미국으로 밀수하며 거대한 부를 쌓았습니다. 미국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마약단속국 (DEA)을 설립하고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영화 줄거리

영화의 주인공은 배리 실 (톰 크루즈)입니다. 그는 TWA에서 비행기 조종사로 일하면서, 출중한 비행 실력을 살려 쿠바산 시가를 밀반입하며 소소하게 이득을 챙기고 있습니다. 어느 날 자신을 '셰이퍼’라 칭하는 CIA 요원 (도널 글리슨)이 찾아옵니다. 셰이퍼 요원은 그의 비행 실력을 살려 중남미 각지를 촬영하는 첩보 임무를 수행할 것을 제안합니다. 배리는 흔쾌히 승낙하는 한편, 아내 루시 (세라 라이트 올슨)에게는 이 일을 비밀로 합니다. CIA가 배리의 활동 덕택에 큰 성과를 거두자 배리의 입지도 높아집니다. 배리는 노리에가 장군과의 연락책 역할도 맡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콜롬비아의 악명 높은 메데인 카르텔의 오초아 (알레한드로 에다)가 배리를 불러들여 임무 수행 비행기로 코카인 밀수에 협조하라는 제안을 해옵니다. 배리가 코카인을 싣고 루이지애나 시골 들판에 밀봉한 약뭉치를 떨구면 현지의 카르텔 조직원들이 회수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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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는 이러한 일탈을 묵인해주었지만, DEA에서 배리를 추적하기 시작하자 배리는 가족을 데리고 아칸소주의 시골 동네 미나로 이사합니다. 루시는 배리가 하는 일을 알게 되자 반발하지만, 배리가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는 것을 알게 되자 그를 받아들입니다. CIA 임무에 마약 밀수까지 이어지며 배리의 가족은 거부로 성장하고, 지역까지 덩달아 부유해지기 시작합니다. 이 무렵 미국은 니카라과의 콘트라 반군을 은밀하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셰이퍼는 배리에게 반군에게 무기를 배달할 것을 요청합니다. 그러나 반군은 진지하게 전쟁을 할 생각이 없었고, 배리가 배달한 총은 카르텔에 흘러들어갑니다. CIA는 아예 미나에 훈련 기지를 세우고 반군을 직접 데려와 훈련시키고자 하지만 대부분은 도주합니다. 배리의 재산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 집 안팎을 돈으로 채워야 할 지경에 이릅니다. 이때 철없는 한량으로 지내던 배리의 처남 JB (케일럽 랜드리 존스)가 배리의 집에서 눌러살기 시작합니다. JB는 곧 배리의 돈에 눈독을 들이고 돈을 훔치기 시작합니다. JB는 배리의 검은 돈을 쓰다가 결국 보안관 (제시 플레먼스)에게 체포되어 유치소에 수감되어 버립니다. 배리가 JB 문제를 이유로 카르텔의 마약 밀수 요구를 거절하자, 카르텔은 문제를 대신 처리해주겠다고 말합니다. 보석으로 풀려난 JB는 자동차를 타고 도주하다가 카르텔이 차에 설치한 폭탄에 목숨을 잃습니다. 배리의 범죄는 마침내 FBI, DEA, 주 경찰에 덜미가 잡힙니다. CIA도 배리를 토사구팽 하면서 배리는 수많은 집행기관에 동시에 체포됩니다. 정말로 위기에 몰리게 된 배리였으나, 때마침 니카라과 좌파 정권이 마약 카르텔과 연루되어 있다는 증거를 원했던 미국 정부에 의해 배리는 풀려납니다. 백악관은 배리에게 석방해주는 대신 카르텔과 접촉해 증거 사진을 찍어오라고 지시합니다. 배리는 카르텔의 의심을 풀고 간신히 증거 사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땅히 배리를 지켜줘야 할 정부는 버젓이 배리가 카르텔과 접촉해 증거 사진을 찍어오라고 지시한 것을 부인하고, 배리를 버립니다. 배리는 카르텔의 복수를 피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새로운 정체를 갖고 미국을 떠납니다. 그러나 배리는 카르텔의 암살자에게 쫓기다가 결국 자신이 운영하던 작은 공항에서 총격을 당해 목숨을 잃습니다. 영화는 배리가 남긴 비디오 테이프와 실제 사건의 기록을 보여주며 마무리됩니다.

흥행 및 평가

영화 ‘아메리칸 메이드’는 2017년 9월 29일에 미국에서 개봉하였습니다. 제작비는 5천만 달러였으나, 전 세계에서 1억 3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개봉 첫 주에 1위를 차지하고, 최종적으로 1백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영화 평론가들의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이었습니다. 로튼 토마토에서는 87%의 높은 평점을 받았고, 메타크리틱에서는 65점을 받았습니다. 특히 톰 크루즈의 연기와 영화의 유쾌한 분위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가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실제 사건과 다른 부분이 많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배리 실은 실제로는 CIA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었고, 콘트라 반군과도 거래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한 배리 실의 처남 JB도 영화에서처럼 폭탄으로 죽은 것이 아니라, 마약 중독으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에피소드

영화의 감독은 더그 리만입니다. 그는 톰 크루즈와 함께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을 만들었던 감독입니다. 두 사람은 이 영화를 만들면서 친분을 쌓았고, 그 덕분에 ‘아메리칸 메이드’의 제작이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영화의 촬영은 대부분 실제 비행기를 타고 하늘 위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톰 크루즈는 자신이 직접 조종사 역할을 맡아 비행기를 운전했습니다. 그는 비행기를 타고 다양한 스턴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위험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한 번은 비행기가 너무 낮게 날아서 나무에 걸려서 추락할 뻔한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영화의 일부 장면은 콜롬비아에서 촬영되었습니다. 그러나 촬영 팀은 콜롬비아의 불안한 상황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마약 카르텔의 영향력이 강한 지역에서는 촬영 허가를 받기도 어려웠고, 보안을 위해 경찰과 군인들이 호위해주기도 했습니다. 또한 촬영 팀은 카르텔의 위협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 번은 카르텔의 사람들이 촬영 팀의 호텔에 들이닥쳐서 돈을 요구하고, 또 다른 한 번은 촬영 팀이 타고 있는 버스를 막아서는 총을 겨누기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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