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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영화

풋풋한 얼굴들을 볼수있어 좋다! "쉬리"

by 옐로사과 2023.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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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리

1999년 개봉한 한국 영화 ‘쉬리’는 강제규 감독이 극본과 감독을 맡은 액션 스릴러 영화로, 한국 최초의 블록버스터 영화로 꼽힙니다. 영화의 이름은 한반도 토종 어류인 쉬리에서 따왔습니다. 이 영화는 북한과 남한 사이에 계속되는 긴장의 맥락에서 설정된 간첩, 배신, 충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영화 줄거리

영화의 주인공은 국가 일급 비밀정보기관인 O.P의 특수 비밀요원 유중원(한석규 분)과 그의 친구 특수 비밀요원 이장길(송강호 분)입니다. 유중원과 이장길은 무기 밀매상 보스인 임봉주가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려다가 거리에서 총에 맞아 죽고 만다. 유중원은 현장에서 탄피 두 개를 발견하고 저격수가 북한 특수 8군단 소속 이방희(박하 분)임을 알아챕니다. 이방희가 임봉주를 통해 국방과학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신소재 액체폭탄 CTX를 확보하려고 했음을 파악해낸 유중원과 이장길은 급히 연구소로 달려가지만 그때는 이미 이방희에 의해 담당 연구원이 살해된 뒤였습니다. 북한에서 침투한 박무영(최민식 분)과 특수 8군단의 정예요원은 군단사령부로 옮겨가던 CTX를 성공적으로 빼앗고, 유중원은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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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중원은 CTX를 되찾기 위해 박무영과 이방희를 추적합니다. 그러던 중, 유중원은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 이명현(김윤진 분)이 성형 후 이방희로 변신한 것을 알게 됩니다. 이명현은 북한에서 남한으로 잠입하기 위해 성형 수술을 받고, 유중원과 가짜 연애를 하면서 그의 신분과 행동을 보고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유중원은 이명현에게 배신감을 느끼지만, 그녀에 대한 사랑도 잊을 수 없습니다. 결국, 유중원은 CTX를 탈취하기 위해 박무영과 이방희와 대결하는데, 그 과정에서 이장길이 죽고, 유중원도 다리에 부상을 입습니다. 유중원은 CTX를 폭파시키기 위해 자신의 몸에 부착하고, 이명현과 함께 자살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명현은 유중원을 살리기 위해 CTX를 떼어내고, 혼자서 폭발과 함께 죽습니다. 유중원은 이명현의 죽음을 애도하며, 그녀가 남긴 쉬리의 비늘을 바라보는 장면으로 영화가 끝납니다.

감독의 의도

강제규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남북 간의 갈등과 통일의 문제를 다루고자 했습니다. 그는 영화에서 CTX라는 액체폭탄을 상징적인 소재로 사용했습니다. CTX는 한반도를 파괴할 수 있는 위력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한반도를 연결하는 쉬리와 같은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즉, CTX는 남북 간의 갈등과 협력의 가능성을 모두 담고 있는 것입니다. 강제규 감독은 이 영화에서 남북 간의 간첩과 배신, 충성과 사랑, 폭력과 평화 등의 대립적인 요소들을 복잡하게 꼬아서 보여줍니다. 그는 이렇게 함으로써 남북 관계가 단순하게 나뉘어지지 않고,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으며 변화하는 복잡한 현실을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흥행 및 평가

이 영화는 개봉 당시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전국 관객 620만 명이라는 한국 영화 최대 흥행 기록을 세웠으며, 이는 세계적인 흥행작인 타이타닉을 넘어선 수치였습니다. 또한 일본에서도 개봉되어 성공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 영화는 한국 영화의 산업적 판을 단번에 키워놓는 역할을 했으며,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시초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었습니다. 헐리우드 영화를 연상케 하는 실감나는 액션장면, 잘 짜여진 스토리라인, 카리스마 있는 배우들의 연기 등이 많은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특히, 남북한 간의 긴장감과 갈등을 배경으로 한 국가적 위기와 개인적 욕망, 사랑 등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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