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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영화

낙원의 정복자!! 영화 "1492 콜럼버스"

by 옐로사과 2023.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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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2 콜럼버스

스페인에서 제작된 영화 “1492 콜럼버스”는 1992년에 리들리 스콧감독에 의해 모험, 드라마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신항로 개척 5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파라마운트 픽처스에 의해 개봉되었으며, 영화의 시대적 배경, 줄거리, 평가 및 흥행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시대적 배경

영화 “1492 콜럼버스”는 15세기 말 유럽의 신항로 개척사를 다룬 영화이다. 당시 유럽은 동방에서 유입된 비단, 향료 등의 물품에 대한 수요가 높았으나, 이탈리아와 아라비아 상인들에 의해 무역이 독점되어 있었다. 특히 향신료는 육류의 냄새와 부패를 막기 위해 필수적인 물품이었으며, 향신료 무역을 통한 경제적 이익은 막대했다. 따라서 신항로 개척은 당시 해외 무역과 새로운 시장 확보를 통해, 필요한 경비를 충당하려고 했던 유럽 군주들의 이해와 맞물려, 적극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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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줄거리

영화의 주인공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이다. 그는 대서양을 건너 아시아로 가는 새로운 항로를 발견하기 위해 스페인의 이사벨라 여왕에게 후원을 요청한다. 여왕은 콜럼버스의 요구조건을 받아들이고 항해를 시작하게 한다. 콜럼버스는 성공할 경우 귀족 칭호를 받고 식민지의 총독으로 임명되며 그 지역에서 나오는 총이익의 10%를 받는다는 약속을 받는다. 명예와 돈을 동시에 얻으려는 콜럼버스의 야망은 중세와는 다른 근대 자본주의의 모습을 보여준다. 오랜 고생 끝에 일행은 서인도 제도인 바하마 군도의 한 섬에 도달하지만, 그는 이곳이 아시아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그곳에서 원주민 부족을 만나고 이들의 순수함에 감탄하며 그곳을 낙원과 같은 곳이라고 일기에 기록한다. 얼마 후 콜럼버스 일행은 39명만 남겨두고 스페인 이사벨라 여왕을 만나러 본국으로 돌아가는데, 1년쯤 뒤 콜럼버스가 새로운 일행과 함께 식민지 총독이 되어 다시 그곳을 찾았을 때는 39명의 대원들이 잔인하게 학살당한 뒤였다. 함께 간 귀족 묵시카는 복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콜럼버스는 기독교정신을 내세워 사랑을 강조하고 최초의 식민도시 이사벨라를 건설한다. 그러나 백인들이 원주민과 갈등을 겪으면서 원주민을 잔인하게 학살하게 되고 묵시카를 비롯한 일부 귀족들이 콜럼버스를 상대로 반란을 일으키는 등 극심한 혼란이 빚어진다. 설상가상으로 새로 건설하는 도시가 태풍으로 거의 파괴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귀족들로부터 모함까지 받게 되자 결국 콜럼버스는 고국으로 송환된다. 고국으로 돌아온 콜럼버스는 귀족을 부역에 동참토록 하고 원주민을 학살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히게 되고 전 재산을 빼앗긴다. 영화는 콜럼버스가 막내아들 페르난데스와 함께 회고록을 쓰면서 끝을 맺는다.

국내외 평가 및 흥행

영화 “1492 콜럼버스”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평가를 받았다. 일부 비평가들은 영화의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음악, 배우들의 연기를 칭찬했다. 반면에 일부 비평가들은 영화의 길고 지루한 구성, 역사적 오류와 콜럼버스의 미화, 원주민에 대한 편견 등을 비판했다. 영화는 1992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 종려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하지 못했다. 박스오피스에서도 성공하지 못했다. 제작비 47백만 달러에 비해 미국에서만 7백만 달러 정도의 수익을 거두었다. “1492 콜럼버스”는 미국에서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유럽에서는 상대적으로 성공했다. 특히 스페인에서는 1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두었다. 이는 영화의 주제와 내용이 유럽 관객들에게 더 공감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유럽은 콜럼버스를 신항로 개척자로 인정하고 있으며, 그의 항해가 유럽의 해외 진출과 자본주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콜럼버스를 신대륙 정복자로 보고 있으며, 그의 항해가 원주민의 문화와 생명을 파괴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갈등과 정체성 문제는 영화의 수용과 평가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감독의 의도

감독 리들리 스콧은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 5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 영화를 제작했다고 한다. 그는 콜럼버스를 전설이나 신화가 아니라 특별하면서도 결함이 있는 인간으로 표현 했고, 인간적인 갈등과 고뇌, 신대륙을 발견하고 정복하는 과정에서 원주민과의 관계와 유럽인들과의 갈등을 솔직하게 보여주었다. 감독은 콜럼버스가 꿈과 야망을 가진 모험가이자 탐험가 이지만, 동시에 실망과 절망을 겪는 인간이라는 모순적인 면모를 영화속에 담았다고 했다.

영화음악

영화 “1492 콜럼버스”의 음악은 그리스 출신의 유명한 뉴에이지 음악가이며, 영화 "샤리"나 "블레이드 러너" 등의 OST로도 잘 알려져 있는 반젤리스(Vangelis)가 작곡하고 연주했다. “1492 콜럼버스”의 OST는 Conquest Of Paradise라는 제목으로 발매되었으며, 영화의 웅장하고 감동적인 분위기를 잘 표현하고 있다. 특히 영화의 주제곡인 Conquest Of Paradise는 합창과 신디사이저가 어우러진 대서사적인 곡으로, 콜럼버스의 항해와 신대륙 발견을 묘사하고 있다. 이 곡은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여러 매체나 CF에도 쓰이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귀에 익숙해졌다. 영화 “1492 콜럼버스”의 음악은 반젤리스의 탁월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영화의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명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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